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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타즈매니아 2014.07

타즈매니아 - 1. 호바트 첫째날 St Ives 아파트, 살라망카 마켓, 마운트 웰링턴

단 둘만의 휴가를 가진 지 너무 오래 돼서 겨울이지만 일주일 휴가를 내 여행을 하고 왔다.

오랜 위시 리스트인 윗선데이 아일랜즈로 가려다가 겨울에 가봤자 바다에도 잘 못 들어갈텐데 그럼 그 비싼 곳에 모처럼 어렵게 가는 게 아깝다고 여겨져 퍼스를 갈까 하다가 아예 추운 호바트로 정했는데, 호바트에만 일주일 있기엔 할 일이 없을 것 같아 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가다 론세스톤에도 이틀 머물기로 했다.

서쪽에 있는 크래들 마운틴이 제일 멋지다고는 하는데 겨울에 가면 눈이 쌓여 운전하기도 힘들 것 같고, 산은 진짜 너무 추울 것 같기도 해서 해안쪽으로 돌기로 했다.

처음 이틀은 호바트에서. 토요일 살라망카 마켓을 가봐야 한다고들 해서 토요일 새벽부터 설쳐대서 아침 아홉시 반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렌트를 하고 배터리 포인트에 위치한 St. Ives apartment hotel로.

호텔 방은 이렇게 생겼다. 부엌도 있고 식탁도 있고 소파 책상 있을 건 다 있다. 깔끔하다.



아파트 앞 풍경.



아파트에서 나와 살라망카 가는 길.



마켓 옆에서 팬플루트 불던 사람들.



살라망카 마켓.
꿀 세병이랑 허니콤 째로 들어있는 꿀 한통 샀다. 꿀만 먹어도 맛있다. 나무 종류에 따라 꿀맛이 다양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타즈매니아는 꿀과 치즈, 굴, 해산물 등으로 유명하다.



마켓 옆에서 연주하고 노래 부르던 사람들. 연주도 괜찮지만 저 아가씨 노래 완전 잘해서 깜놀함. 호주 티비에 나오는 가수들은 다 노래 엄청 못하고 버스킹 하는 사람들은 보통 더 못하는데, 여기서 본 사람들은 한 팀 빼고 다 잘했다. 그 중 이 팀이 최고.



지난번 락스에서 데프 레파드의 Love Bites를 기가 막히게 편곡해서 부르던 사람이 있었는데 호주에서 본 사람 중 제일 노래를 잘 부른다 싶었더니 나름 유명한 인디 가수이고 영국 미국으로 공연도 다니는 사람이었다는. Mark Wilkinson 이라는 사람이었다.

아래는 아파트 욕실. 화장품 놓을 공간이 많아서 좋다.



무려 마누카 꿀 성분이 함유된 어메니티.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마운트 웰링턴에도 갔다왔다.
정상에서 보는 호바트 시내. 가는 길이 좁고 눈이 양옆에 쌓여서 무서웠지만 갈 만 했다. 근데 무진장 추움.
호바트의 겨울은 한국 겨울 처럼 춥긴 한데 으슬하지는 않다. 그래서 시드니 보다는 춥지만 상쾌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