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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타즈매니아 2014.07

타즈매니아 - 2. 호바트 첫째날 캐스케이드 브루어리 카페, 차그릴드 스테이크

마운트 웰링턴에서 내려오는 길에 캐스케이드 브루어리에 들렀다.

여행 오기 바로 전날, 인도 여행에서 걸린 여행자 설사;;; 때문에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가봤는데, 의사는 인도에 갔다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게임 끝이라는 듯한 미소와 함께 설사약은 먹으면 안된다는 말만 하고, 호바트 여행 간다니까 호바트는 정말 지루하다며 마운트 웰링턴과 브루어리나 가라고 했다;;; 그리고 나선 타즈매니아에서 어딜 가야하는지 구글 맵을 띄우고 종이에 그려가며 한 이십분동안 수다를..

어쨌든 꼭 그 말을 따르려던 건 아니지만 포트 아서 가기는 좀 멀고 귀찮아서 캐스케이드 브루어리로.. 시간이 늦어서 투어는 못하고 그냥 카페에 가서 샘플러와 칩만 먹었다.



문제의 샘플러. 하나는 맥주 샘플러 하나는 사이더 반 맥주 반 샘플러인데 사이더는 좀 단 화이트 와인 맛이었고 맥주는.... 거의 OB 맥주 맛이었다. 호주에서 마신 맥주 중 제일 맛없었음.

보통 브루어리에서 파는 샘플러가 맛없기는 참 힘든데.. 음.. 맛없다.

그 의사가 브루어리 투어 얘길 해주면서 VB도 타즈내미아에서 생산되는데, 투어 가이드가 말하길 타즈매니아에서 어떤 맥주를 만들었는데 Very Bad 해서 VB라고 이름 붙여 빅토리아에 판다고 했다능...;;; (원래는 Victoria Bitter)


그런데 내 입맛엔 VB가 훨씬 낫다.








카페 안에서 본 야외 테이블 풍경. 유리창 통해 찍어서 그런지 화질이 안습;;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시내 관광이나 하려고 했는데 진짜 볼 게 없다;;; 그나마 제일 번화가인 것 같은 쇼핑몰 거리. 엄청 짧다.


시청인 줄 알았던 우체국 건물.


뭔지 모르겠는 이쁜 조각이 매달린 건물



저녁으로 먹은 차콜 그릴 스테이크. 너무 구워서 뻑뻑했다. 첫 맛은 숯불 냄새가 나서 맛있었음.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이보단 먹음직스러웠다.



스테이크 먹은 식당. Ball and Chain Grills. 사람 무지 많았다. 공항에서 들고 온 찌라시에 보니 타즈매니아 유일의 차콜 그릴드 레스토랑이라고 돼 있어서 갔다.. 사실 전채로 굴도 먹었는데 먹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음.


오늘의 여행 경비.

시드니-호바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벨로시티 포인트 + 24.56불
공항까지 드롭 오프 서비스 70불
맥도날드 맥머핀 4불, 커피 및 물 8불
렌트카 일주일 251.17불
숙박 134불
점심 시장에서 20불정도
꿀 세통 + 허니콤 33.8불
캐스케이드 브루어리 카페 29불

울워스 간식 및 물 23.15불
저녁 스테이크 및 맥주 83.5불

총 681.18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