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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독일 2019

[독일여행 2] 6. 하이델베르크

1.

이번 여행 중 그나마 제일 좋기로 유명한 동네라 기대를 잔뜩 하고 갔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그냥 흔한 빨간 지붕 유럽 동네..

안 예쁜 건 아닌데 굳이 가야할 이유도 모르겠는
프랑크푸르트 주변에 워낙 뭐가 없으니 그냥 이거라도 보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가면 볼 만한
뭐 나한테는 그런 느낌이었다.

구시가지 중심 골목은 진짜 돗대기 시장인 줄.

2.

아직 시차 적응이 안돼서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일찍 출발했더니 거리가 텅텅.


골목길들 좀 둘러보다가 단체 관광객들을 실은 버스가 도착하는 걸 보고 황급히 케이블 카 타고 하이벨베르크 성에 도착.

성이나 교회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엔 성과 교회만 주구장창 다닌 듯.



3.

별 것 없는 성 내부 잠깐 구경하고


다시 내려와서 좀 구경하고 유명한 다리도 건너 보고


4.

점심 먹으려고 유명하다는 슈니첼 집에 찾아 갔더니 저녁만 영업 하는 곳;;;
울면서 배회하다가 이태리식당 찾아서 평점이 좋은 곳으로 일부러 골라 골라 한적한 거리를 따라 찾아 갔다.


파스타와 샐러드를 시켰는데 샐러드는 그냥 그랬고 파스타는 느끼함.
저번에 왔을 때는 암만 독일이라도 파스타랑 피자는 다 맛있었는데 여긴 별로 싸지도 않은 주제에 게다가 이태리 사람이 하는 식당 같은데 왜 맛이 없는거냐.


5.

밥 먹고 나와서 헤매다가 학생 감옥이랑 학교 박물관이랑 강당 같은 곳 구경. 어찌나 낙서를 많이 하면 한글로 “낚”서 하지 말라고 써 있다.


6.

나와서 또 배회하며 이쁜 가게 구경도 하고 돌아다니다가
정신병원 입원 직전의 환자들이 그린 그림들을 모아 놓은 미술관에 갔다.
근데 그림들이 전혀 미쳐 보이지 않고 그냥 일반적인 현재 미술 같음.... 별로 정신세계가 다르지 않은 듯.


바로 위에 건 조금 미쳐보임.

7.

철학자의 길은 난코스라고 해서 일찌감치 포기했고 다 이상 볼 것도 없고 시간도 대충 많이 지난 것 같아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저녁은 집 근처 Nordsee 에서 새우튀김+칩스와 무려ㅠ바닷가재를 먹었는데 새우랑 감자는 다 말라서 퍼석퍼석하고 가재는 데워줬는데 질기고 진짜 최악이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