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차 넷째날.
0.
사실 전날 저녁에는 해로즈 백화점에 갔었는데 엄청 삐까뻔쩍.
푸드코트도 엄청 비싼 고급 레스토랑 같은데 바테이블에 앉아 먹는.. 그 돈을 내고 왜 거기서 먹는지 이해가 안된다.
위화감 느껴서 황급히 나옴;;
1.
다음 날은 원래 계획으로는 쇼핑을 하러 웨스트필드에 갔는데, 결국 아무것도 안사고 건물 구경하고 밥만 먹고 왔다.
런던에 딱 하나밖에 없는데 어마무시하게 크다.
레스토랑들이 줄줄이 엄청 많이 늘어서 있다.
건물 진짜 잘 만들었다. 인테리어가 우왕 킹왕짱.
쇼핑센타 안에 테슬라 매장도 있..--;;
위에서 내려다 본 예쁜 바. 술도 팔고 먹을 것도 파는 듯
이것도 비슷한.
근데 브랜드는 그냥 평범하다.
원래 독특한 거나 싸고 저렴한게 있을까 싶어 왔는데, 탑샾도 시드니보다 비싼 것 같고 별로 사고 싶은 게 없어서
구경만 하다가 밖에 줄지어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로 밥 먹으러 가기로.
2.
못 찾아서 못 먹었던 이태리 음식의 한을 풀기 위해, 아까 눈여겨 본 제이미즈 이탈리안 Jamie's Italian 으로.
귀여운 버스.
캐주얼한 분위기 좋다.
벽에 붙어 있는 긴 의자에 앉았었는데, 웨이터가 오더니 옆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받는다. --;;
여기는 파스타가 앙트레 사이즈와 메인 사이즈 두 가지가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둘다 앙트레 사이즈로 시키고 마늘빵이랑 오징어 튀김도 시킴.
마늘빵 우왕 대빵 맛있다. 오징어도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까르보나라와 오징어 네로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오징어 스파게티가 더 맛있다.
아무래도 까르보나라는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야매 크림소스 까르보나라가 제일 맛있는 듯. -__-;;
원래 까르보나라는 크림소스가 아니고 계란으로만 하는 거라고 한다. 근데 크림소스보다 오히려 좀 느끼하고 질린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가격대비 만족도는 현재까지 최고였음. 물론 영국 안에서만...
지난 번 Fifteen 도 비싸지만 엄청 맛있었는데, 여기는 그 정도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싸고 맛있었다. Fifteen은 원래 계획에 없던 비싼데였기 때문에 가격의 충격이 컸고 --;; 그래서 가격까지 감안하면 여기가 만족도가 더 높았다.
그래도 제이미 올리버가 이름값을 하는구나 싶었다. 맨날 샐러드만 만드는 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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