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생활

[호주 생활] 불금엔 스맥, 주말 브런치, 장보기

1.
집 근처에 한국 치킨 집이 몇개 생겨서 여기서도 주말엔 주로 치맥을 하는데
어제는 동네에 언제 나타났는지 모르는 작은 호텔 펍에 가서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다.

말이 호텔이지 사실 소규모 모텔 수준인데
변두리 동네에서는 그나마 커뮤니티 허브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숙박업 보다는 펍과 탭이 메인인 이런 곳이 동네마다 하나씩 있다.


알고보니 100년 넘은 Inn이었는데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후 2012년에 재개장하면서 호텔로 바꿨다고. 2-3년이 다 되도록 이런게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_=


원래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는 곳은 다른 더 작은 동네 호텔 펍이었는데 맛의 비교를 위해 여기서도 스테이크를 먹어보았다.


원래 가던 곳이 스테이크로 유명한 집이라 비교가 안된다. 대신 여기는 메뉴가 다양하고 넓고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다음엔 다른 걸 먹어보기로.

2.
동네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아점이라서 브런치가 아니라 점심에 아침 메뉴를 먹어서 브런치.. =_=

아주 작은 카페인데 변두리라 동네에 카페가 별로 없기도 하고, 여기가 맛있고 예쁘고 독특하기도 해서 항상 북적인다.


플랫 화이트, 카푸치노, 오믈렛, 아보카도 온 토스트. 호주에서는 카푸치노 위에 초코가루를 뿌린다.
여기는 같은 메뉴라도 갈 때마다 다른 요리가 나온다;;; 계속 메뉴를 개발 하고 있는 중인 듯.
커피는 항상 맛있었고 음식은 처음보다 더 맛있어졌다.

3.
한국 마트는 격주로 가고 호주 마트는 매주 가는데 오늘은 호주 마트만 가는 날이라 집에서 더 가까운 작은 마트로 갔다.

진짜 맛있는 깁스랜드 요구르트.


소용량 요플레만 먹다가 작년에 가족들 왔을 때 한번 사먹어봤는데 이거슨 신세계!

원래 농장에서 소량 생산하는 요거트가 맛있긴 하지만 이건 그 중에서도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이걸 맛본 후론 다른 요거트는 못 먹는다.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망고 블러드오렌지, 워터멜론 스트로베리, 패션프룻 트위스트가 제일 맛있다.


도넛 복숭아와 슈가플럼. 요즘 도넛 복숭아가 너무 작고 맛도 없어졌었는데 오늘은 크고 실한 걸로 득템.
슈가 플럼도 자주 가는 큰 매장에는 없었는데 여기서 팔고 있길래 냅다 집어왔다.

맛있는 과일 득템해서 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