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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호주 생활] 동네 산책, Blitz 2 go, 핌블 일식집, Price of Inequality

결국 연휴 동안 한 일

하루는 동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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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시내 나가서 박싱데이 인파에 깔려죽기

하루는 평소 주말과 같이 장 보고 Oroton에서 가방 하나 사고 블렌더랑 전자렌지 사기 (뒤에 전자렌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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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큰 블렌더도 샀는데 재고가 없어서 주문해놓고 왔다.
저 소형 블렌더는 Kambrook에서 나온 Blitz2go 라는 히트상품이다. 갈아서 바로 뚜껑 씌우고 들고 다니면 서 먹을 수 있다.
간단하게 생과일 쥬스 만들어 먹으려고 샀는데 완전 편하고 좋다. 식기 세척기에 못 돌리는 게 단점이지만 과일만 갈아 먹을거니까 대충 씻으면 됨.
그러고 보니 큰 블렌더 쓸 일도 없는데 괜히 샀나.

하루는 청소하고 집에서 뒹굴대기

하루는 뒹굴대다가 저녁에 핌블(Pymble)에 있는 일식집 Ikura 가서 저녁 먹기.


블로그에서 보고 가봤는데 회는 이스트우드보다 약간 못하지만 괜찮았고
스캠피 사시미는 맛있었고
감자말이 새우튀김 냉 비빔국수 완전 맛있었고
와규 테판은 소스가 너무 달아서 에러.

하루는 채스우드 가서 아이쇼핑. 호주 와서 눈이 낮아졌는지 자라(Zara)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Zara랑 Witchery에서 괜찮은 옷을 봤는데 맞는 사이즈는 이미 다 팔림.

채스우드에 우동 전문점이 하나 있는데 어제 대충 보니 진짜 일식 우동집인 것 같았다. 사람들이 줄을 엄청 많이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맛있나보다. 다음에 가봐야지.
일본에 우동 먹으러 가고싶다. 무슨 제면소 우동 진짜 맛있었는데.

오늘은 또 혼자 뒹굴고 있다. 요즘 Joseph Stiglitz의 Price of Inequality를 읽고 있는데 두꺼워서 언제 다 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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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하나 하나가 너무 길어서 빨리 읽기가 힘들다. 주어 동사 목적어를 찾는데 너무 오래 걸림. =_=
Paul Krugman의 Concience of Liberal은 두께도 1/3밖에 안되지만 재미있고 문장도 쉬워서 금세 다 읽었었는데.

화제가 될 때 바로 읽었어야 되는데 한참 지나고 나서 읽으니 이미 대부분 어디선가 들었던 얘기라 초반에 더 지루했었는데
지금 읽고 있는 챕터는 재미있다. <1984 is upon us>. 생각보다 우리가 얼마나 상위 1%와 경제학자, 정치학자들에게 조종당하고 있는지, 읽으면 읽을 수록 절망적인 미래가 보이지만.

잊어버리기 전에 책 내용을 정리하고 싶지만 요약 정리따위 잘 못하기 때문에 아마 포기.

빨리 다 읽고 다음부터는 화제의 신간들로 읽어야지. 아 Philip K. Dick도 아직 안 읽은 거 남았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