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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드니

[호주생활] 라페루즈 La Perouse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바다 구경한 지도 너무 오래돼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좀 풀 겸
그 유명하다는 라 페루즈에 가봤다.

사실 이름도 최근에 처음 들어봤는데 알 사람은 다 아는 유명 관광지라고 한다.

보타니 베이쪽에 있어서 우리집에서 가려면 좀 멀지만,
길이 하나도 안 막혀서 한시간도 안 걸려서 도착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한바퀴 돌고 주택가 골목길에 대충 세운 후 한참 걸어왔다.

라 페루즈의 하이라이트 격인 베어 섬 Bare Island.
섬 대부분이 요새인데, 요새 안은 일요일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주변 바위섬은 둘러볼 수가 있다.

가는 길이 진짜 너무너무 예쁘다.


계단 내려가면 나오는 바위들.


싱기방기하게 생긴 바위벽. 만화같다.


계속 바위섬.


다시 육지로 가는 길. 이쪽에서 봐도 예쁘다.


반대쪽엔 조그만 비치.


또 다른 비치. 조그만 비치들이 곳곳에 있다.
시드니답지 않게 파도가 거의 없고 물이 잔잔해서 아이들 놀기 좋을 것 같긴 한데 모래사장이 좁고 작다.
비치만 따지면 북쪽이 더 나은 듯.


멀리서 본 베어섬과 다리.


보타니 베이 국립공원 쪽에서 내려가 본 비치. 발만 살짝 담가봤는데 더운 날이었는데도 물이 얼음장이다. 쟤들은 어떻게 들어가서 앉아 있는거지.


낚시하는 사람도 많았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파도는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큰 파도가 올 때가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엔 바위 끝에서 사진 찍다가 파도에 휩쓸려 죽은 사람도 있었다.


오랜만에 시드니에서 보는 파란 하늘에 파랗고 예쁜 바다.
여기서 웨딩 촬영도 많이 한다고 하던데 진짜 경치가 예술이다. 스트레스가 조금 풀리는 것 같다.

(이번 주 멜번 출장 갔다왔었는데, 멜번은 일주일 내내 날씨 대빵 좋고 하늘도 새파랬지만 시드니는 폭풍우 오고 기록적인 강풍에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집들 다 부서지고 쇼핑센터 지붕 날아가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