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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드니

[시드니 근교] 테리갈 비치 (Terrigal Beach)

0.

노동절 연휴를 맞아 급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하고
센트럴 코스트에 갈만한 곳을 검색해봤다.

센트럴 코스트 기차 라인이 해안가를 따라 간다고 해서
기차를 타고 바닷가 있는 역에 내려 맥주를 한잔 하고
산책이나 하다가 오려고 했는데

가까운 기차역 근처엔 갈만한 비치가 없었고
비치에 가려면 고스포드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에탈롱, 우마이나 비치 또는 테리갈 비치에 가는 방법밖에 없었다.

두시간 걸려 기차+버스를 타고 가느니
그냥 차를 가지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회사 매니저가 추천해 준 테리갈 비치에 가보기로 했다.

혹시나 해서 숙소가 있나 검색을 해봤지만
역시 황금연휴에 넘나 번갯불이라 숙소는 없어서
당일 치기로 갔다왔다.

1.

우리 집은 시드니 북쪽이라 테리갈까지는 한시간 정도면 간다.
안 막히면 한시간도 안 걸릴 것 같은데
마지막에 엄청 막혀서 막판 2킬로 가는데 20분은 걸린 것 같다.

겨우 도착해서 테리갈 헤이븐 앞에 도착.​
전망대쪽 언덕에서 내려다 본 풍경.


2.

일단 밥을 먹으러 상가 밀집 지역으로 내려가는 중.


비치가 꽤 크고 사람도 엄청 많다.


3.

식당이 꽤 많았는데 피쉬앤 칩스 가게는 너무 북적거려서 조그만 카페에 들어가서 낮술과 안주.


여기에 감자칩도 시켰는데 너무 커서 배 터짐.
커피 하나씩 들고 소화시킬 겸 슬슬 산책을 했다.

돌아가는 길에 본 바다. 역시 비치는 언제나 옳다.


신기한 바위도 있다.


오랜만에 햇볕 쨍쨍 받으며 바닷가 산책하고 오니 조으다.

5.

오늘부터 서머타임이 시작됐다.
어제까지 넘나 추워서 잘때 맨날 히터 켜고 담요 위아래로 깔고 덮고 잤었는데
오늘은 무려 26도. 서머타임 시작하자마자 자기도 양심이 있었는지 따뜻해지기 시작함.

하지만 내일은 비가 오면서 다시 추워진다는 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