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독일 호텔들은 대부분 Pets allowed 라 호텔 고르기가 매우 힘들었다.
아무리 좋아 보여도 일단 펫 허용이면 제외하다 보니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았는데
그 와중에 찾아낸 보석같은 No pets, no kids 호텔.
이틀밖에 안 묵은 게 아까울 정도로 너무 좋았다.
골목길 주변 환경이 좀 별로인 것 빼고는 완벽하다.
작은 호텔인데 프로페셔널한 서비스와 깔끔한 디자인, 완벽한 아침 부페.
특히 아침 부페가 압권이었는데
음식의 종류가 많은 건 아니지만
몇 안 되는 종류 안에서 엄청난 바리에이션
알흠다운 진열
뛰어난 맛
섬세한 구성.
특급 호텔의 삐까뻔쩍한 조식 부페보다 훨씬 나았다.
내가 가 본 모든 호텔 조식 부페 중 품질 면에서 최고.
1.
처음 보고 뭥미? 했다가 뭔지 깨닫고 나서 감탄했던
각종 차 종류와 설탕 막대.
커피에 꽂아 두고 취향에 맞게 설탕을 우려내면(?) 된다.
2.
각종 꿀과 잼.
같은 잼이라도 저렇게 담아 놓으니 넘나 맛있어 보이는 것.
3.
각종 빵.
며칠 더 있었으면 다 먹어봤을텐데
이틀밖에 안 묵은 게 한이 된다.
빵이 정말 넘나 맛있다.
독일 빵들이 원래 다 맛있긴 하지만
여기 빵은 특히 맛있었다.
프렛첼이 원래는 부드러운 빵이라는 걸 처음 알았음.
4.
따뜻한 음식 코너.
베이컨과 토마토, 계란, 각종 소세지. 와플.
5.
각종 치즈, 크림치즈, 샐러드, 콜드 컷.
사진 좀 더 찍을 걸 많이 짤렸다.
저 아름다운 진열. 양 옆으로 뭐가 더 많았는데.
샐러드가 짤렸는데 코울슬로, 감자 샐러드 같이 버무리는(?) 샐러드 종류들이 엄청 많았고 다 넘나 맛있었다 ㅠ
두번째 날 소세지에 질린 나머지 콜드컷 코너와 빵만 먹었는데
아주 상큼하고 좋았음.
6.
이건 첫번째 날 첫번째 접시. 공기에 담긴 게 하양 소세지.
초록색 위스키 잔 같은 데 담긴 건 해독 쥬스.
셀러리와 키위 또 기타 등등 넣은 건데 맛있다.
이 외에도 소소한 여러가지가 많았는데 사진이 없네.. =_=
부페에서 사진 찍기가 민망해서 원래 잘 안 찍는데
여긴 너무 감동해서 그나마 많이 찍었다며.
여기까지 건진 것도 잽싸게 남들 안 볼 때 몰래 몰래 찍은 거 ㅠ
7.
방은 그냥 깔끔하고 모던하다.
좀 좁았는데 침대가 완전 꿀잠 침대 (피곤해서 였을지도)
문과 창문이 워낙 튼튼해서 바깥 소음 전혀 안들림.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호텔도 다 그렇긴 하더라 역시 독일 건축 킹왕짱 님 쵝오 --b)
욕실 문
옷장
욕실
수건 건조대. 이런 거 호주에도 있으면 좋겠다. 짱 잘 마름.
뮌헨은 다시 가 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데 이 호텔만큼은 또 가보고 싶다. 아침 먹으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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