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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타즈매니아 2014.07

타즈매니아 - 11. 세인트 헬렌에서 론세스톤까지, 호텔 찰스

B&B 에서 추천을 받고 근처의 Pyengana 라는 곳에 있는 치즈 농장에 들렀다. 타즈매니아는 깨끗한 환경 덕에 다른 것들도 다 좋지만 특히 굴 치즈 와인 꿀이 유명한데, 이 집의 체다 치즈는 여러 번 상을 받았다고 한다. 여기는 소프트 치즈는 안 만들고 하드 치즈만 만드는데, 하드 치즈 수요를 감당하기도 벅차 소프트 치즈를 만들 여력이 없다고 한다. 치즈 테이스팅을 부탁하면 네가지인가 다섯가지 종류의 치즈를 잘라서 준다. 그 중 맛있었던 것 두 가지를 샀다. 커피도 한 잔 하고.
아까 B&B에서 아침을 너무 먹어 배가 터지는 바람에 점심은 먹을 수가 없어서 커피로 때웠다.






치즈 카페에서 나와 조금 더 들어가면 St Columba Falls 가 나온다. St Columba Road 도로 끝까지 가서 차를 세우고 산책로로 내려가면 된다. 완전 숲속이라 삼림욕 하는 기분이다. 약간 밀림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폭포를 보고 나와서 론세스턴 가는 길로 다시 들어갔다. 세인트 헬렌에서 론세스턴 가는 길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남쪽으로 내려가서 A3로 가다가 Midland Highway를 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A4를 타고 쭉 가는 방법이다. A3-Midland 가 길이 좋아서 한시간 정도 빠르고 A4는 산길로 꾸불꾸불 가서 한시간 느리지만 경치가 좋다고 했다. 나는 A3로 가고 싶었지만 Pyengana를 들르려면 어차피 위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그냥 A4로 갔다. 근데 뭐 그닥 볼 게 많은 건 아니고 그냥 경치가 안 좋은 것도 아니지만 굳이 Pyengana를 안 간 다면 한시간 더 걸려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시 가게 된다면 A4를 타는 걸로. 론세스톤까지는 좀 멀기 때문에 도착하니 5시정도 됐었다.

호텔 찰스 찾느라 좀 헤맸는데, 종합병원이랑 기타 다른 여러 시설들이랑 붙어있다 -_-

지은 지 2,3년 밖에 안됐는데 요즘 론세스턴에서 한참 뜨고 있는 호텔이라고 한다. 인테리어가 호주 호텔 답지 않게 매우 세련되고 모던하고 부티크 호텔 스타일이었다. 무엇보다 천장이 높아서 탁 트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다. 164불에 예약했는데 너무 일찍 예약해서 비싸게 주고 한 듯 하다. 근데 주중이라 컨퍼런스를 해서 사람들이 좀 많았었는데, 주중에는 예약이 금방 찰 수도 있을 것 같다.








로비 앞에 있던 벽난로.





로비





호텔 레스토랑에서 와인 포함 럼프 스테이크를 28불 특가 할인 하길래, 해피아워 맥주 5달러에 한잔씩 하고 스테이크 먹었다. 맛도 좋았는데 잘 선택한 듯.

오늘의 경비

숙박 164

저녁 56, 맥주 10, 커피 8, 치즈즈 23.16

총 26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