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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타즈매니아 2014.07

타즈매니아 - 9. 비날롱 베이, 베이 오브 파이어즈, 세인트 헬렌

세인트헬렌을 일정에 포함시킨 가장 큰 이유는 Bay Of Fires 때문이었다. 타즈매니아 동부해안 여행기를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베이 오브 파이어. 

남쪽 끝인 비날롱베이 부터 북쪽으로는..어디인지 잊어버린 어딘가 -_- 까지, 무진장 긴 구간인데 북쪽은 어떤지 모르겠고 남쪽 구간인 비날롱 베이 (Binnalong Bay)부터 더 가든즈 (The Gardens)까지의 20킬로미터 구간은 붉은 이끼들로 뒤덮힌 바위들과 하얀 모래사장이 번갈아 나오면서 경관이 매우 훌륭하다.

첫날 점심 먹고 두시 반 넘어서 출발했는데, 붉은 바위는 몇 개 못 보고 비치만 여러 개 봤다.. 붉은 바위 보러 간 거였는데.. 포인트가 어딘지를 몰라서.. 더 여기 저기 뒤져 보려다가 해가 질 것 같아서 포기하고 다시 갔다. 다음날 안 거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되는 거였는데. 사실 그 포인트 까지 갔었는데 차를 세워 볼 생각은 안하고 여기가 아닌가벼 하며 차를 돌려 나왔었다. 그러고 조금 가다가 만난 곳이 여기.

사실 이 백사장도 정말 훌륭했는데, 날씨가 별로 안 좋았고 내가 보려던 게 이게 아닌게라, 별 감흥 없이 보고 왔다.







여긴 아마 비날롱 베이



포기하고 다시 세인트 헬렌으로 돌아와서 식당 문 열기 기다리며 부둣가에서 빈둥빈둥.



근처에 있던 연못..물이 고요해서 완전 반사



B&B 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 준 해산물 레스토랑 Blue Shed. 가격이 살짝 비쌌는데 평생 먹어본 피시앤 칩스 중 제일 맛있었다. 옆에 까만 국물에 하얀 살코기는 닭고기인데 이것도 진짜 매우 정말 더럽게 맛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맛이었음. Sassafras chicken?? .

와인 한잔, 레모네이드, 치킨, 피쉬 앤 칩스 해서 83.3불. 가볍게 먹은 것 치고 가격이 좀 쎄지만 맛있으니 용서해 준다.

오늘의 여행 경비

아침 24.3 점심 31 저녁 83.3

숙박 140

총 2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