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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호주생활] 시드니 MUJI, 마펜 우동, 아이맥스

1.
3일 연휴를 맞아 벼르고 있던 매드 맥스를 보러 달링 하버에 있는 아이맥스에 갔다. 마침 비비드 시드니 기간이라 달링하버는 사람들로 미어터졌다.

티켓값 일인당 33.5불 + 예매 수수료 1.75불 =35.25불. 두명이니 70.5불. 주차비 (그나마 주말이라 싸게) 18불. 톨비 왕복 22불.
기름값 빼고도 영화 한편 보는데 110불이 넘게 들었다. =_=

근데 정작 영화는 아이맥스가 아니었다. 아이맥스인 줄 알았더니 그냥 3D이고 아이맥스 아닌 그냥 화면. 그런 줄 알았으면 그냥 일반 영화관에서 2D로 보는 거였는데.

2.
드디어 시드니에도 MUJI가 생겼다. 그것도 규모로 봤을 때 전세계 10대 매장 안에 든다고 한다. 110불이나 들여 영화 보러 시티에 나갔으니 무지 구경이라도 가야지.


완전 내 취향. 모든 종류를 통틀어 제일 애정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의류는 별로이지만.


출장갈 때 무지 매장이 근처에 있으면 꼭 들러서 구경을 하는데 항상 크거나 무거운 거, 깨지기 쉬운 식기류들을 사올 수 없어서 아쉬워 했었다. 그런데 이제 뭐든 다 사올 수 있어서 씐난다.
아무 무늬 없고 실용적인 단순한 그릇들.


침구도 예쁘다. 왼쪽 위 침구 선반, 오른쪽 위는 방석과 쿠션류. 방석은 우레탄 폼으로 만들어져서 누르면 푹 꺼지지 않고 천천히 들어간다? 느낌 괜찮을 듯.


수첩과 기타 종이들. 문방구 성애자라 예쁜 문구류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데 요즘 돈을 너무 많이 써서 하나도 안샀다. 지금 쓰고 있는 수첩 다 쓰면 반드시 사러 오리라.
예전에 어릴 때 모으던 메모지라든지 노트류 편지지 등등 아직 남아있는 것들도 많다. 사놓고 아까워서 못 쓰던 것들. 지금은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서 여전히 안 쓰고 있다. 그래도 요즘은 스티커도 사면 조금씩 붙이고, 노트도 사놓고 안 쓰는 일 따위는 없다.


앙증맞은 잡다구리 수납함. 사고 싶지만 딱히 어디다 쓸 지 생각이 안나서 생각날 때까지 보류, 어차피 돈도 없지 참. ㅠㅠ


아래 사진에서 왼쪽 위 칫솔 스탠드는 사려고 집었다가 칫솔을 따로 저렇게 세워 두면 걸리적 거릴 것 같아서 도로 내려놨다.
오른쪽 위 아로마 디퓨저. 가습기인 줄 알았는데.
왼쪽 아래 츄리닝 같은 =_= 특이한 재질의 이불 커버. 이거 사려다가 퀸 사이즈가 없어서 못샀다.
오른쪽 아래 다양한 스탬프. 재미 있을 것 같지만 한번 사기 시작하면 이것 저것 다 사야될 것 같아서 모른척.


그래서 결국 산 것들. 그릇 몇 개랑 이불커버, 베갯잇, 밑에 깔려있는 여행용 폼클렌져.


3.
시티에 일본식 셀프 서비스 우동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일본에서 먹었던 카페테리아식으로, 우동 주문하고 이것 저것 튀김과 반찬을 고르고 계산. 메리톤 아파트 상가에 있는 Mappen 이라는 우동집.
맛있당~ 채스우드에는 일본 우동 체인 마루가메도 있다던데 다음엔 거길 꼭 가봐야지.
붓가케 온타마 냉우동과 차슈 온우동, 각종 튀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