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살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 초기에 엄청 졸려한다.
나도 그랬고 남편도 그랬고 다른 사람들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처음엔 왜 그런지 모르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햇볕이 너무 강렬한데다 낮에 해를 많이 쬐다 보니 졸린 거라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여름부터 살기 시작한 사람들은,
한국에서 그렇게 많고 강력한 햇볕을 못 보는데다가
일조량 적은 겨울에서 쨍쨍한 여름 나라로 오니 적응이 더 안될 수도...
한국에 있을 때는 최소 열두시, 늦으면 한시나 돼야 잠들었고, 주말엔 두 세시에 잤는데
여기 처음 와서는 아홉시부터 졸려서 헤롱대다가 열시나 열한시에 자곤 했다.
지금은 많이 적응돼서 열한시는 돼야 잔다;;
날씨 안 좋은 멜번으로 오는 사람들도 처음엔 졸리려나?
날씨가 안 좋다 해도 해가 나면 쨍쨍하긴 한데..
시드니의 햇볕은 중독성이 있어서
출장을 오래 가 있다 보면 시드니의 강렬한 햇살과 파란 하늘이 그리워진다.
물론 자외선이 강해서 피부가 거지가 된다는 단점은 있다만.
오랜만에 보면 너무나 반가운 하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너무 좋다. 이런 날 비치에 가면 가슴이 탁 트이고 세상 만사 모든 고민과 번뇌가 사라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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