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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그냥 잡담

요즘엔 모든 대화와 뉴스와 SNS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점철되어 있어서 웬만하면 한마디 더 안 얹으려고 하지만 뭐라도 끄적여야 털어내고 잊어버릴 것 같은 느낌적 느낌.

1.

자그마치 일년전부터 계획해서 모든 예약을 다 마친 네덜란드와 벨기에 여행을 또!
결국 못가게 돼서 매우 심기가 불편하다.

그동안 모으고 모아 온 콴타스와 아시아나 마일리지 탈탈 털어 비즈니스석으로!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하고
호텔도 며칠에 걸쳐 예약하고
암스텔담 콘서트헤보우에서 콘서트도 세 개나 예매해 놓고
겐트에서 말러 콘서트가 있길래 그것도 예매하고
동네방네 소문내며 오매불망 그 날만을 기다려 왔건만.

5월말이라 그 때까지 잠잠해지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뭐.. 올해 안에는 글러먹은 듯.

콴타스는 3월말까지 취소하면 페널티 없다고 해서 취소해버렸고
아시아나는 지금 취소하면 3000x2 포인트 날려야 돼서 좀 기다렸다 취소할 예정이고
호텔은 아직 많이 남아서 다 무료취소했고
이제 콘서트 티켓만 남았는데..

콘서트 헤보우는 4월 6일까지, 겐트 오페라극장은 4월말까지만 공연 취소가 돼 있어서 그 때 가봐야 환불 여부를 알 수 있을 듯.

작년엔 일본 가려다 방사능땜에 막판에 취소하는 바람에 손해가 막심했는데
올해는 웬 역병이...😱

콴타스나 아시아나 스타얼라이언스나 둘다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엄청 오래전부터 티켓 풀리는 날짜 계산해가며 이리 저리 경로와 항공사 조합 맞춰보며 손품팔아 겨우 예약한건데... ㅠㅠ

오래전에 계획 안하면 마일리지로 비즈니스를 예약할 수 없는데 오래전에 계획하면 여행이 자꾸 나가리되니 마일리지는 그냥 포기해야할 듯?

2.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한 지 몇 주 됐는데 (하라고 하기 2주 전부터 내맘대로 자체 재택근무 ㅎ)
출근 안하고 기차 안 타니 좋긴 하다. 그리고 책 볼 사간도 많아져서 이번 달은 거의 이틀에 한권 꼴로 읽고 있는 듯.

주중에는 저녁에 운동가는 것 빼면 한발짝도 안 나가고 주말 하루 장 보러만 나갔다오는데
완전 마음에 드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사람도 안 만나고 쓸데없는 말 안 해도 되고 귀찮게 하는 사람도 없고.

어디 재택근무만해도 되는 회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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