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밀턴 아일랜드 여행의 유일한 목적은 힐 인렛 Hill Inlet과
화이트 헤이븐 비치 White Haven Beach를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놀 수 있도록 풀 데이 투어를 예약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힐 인렛에선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사진만 찍고 왔다 ㅠ
힐 인렛. 먼 발치서 대충 보고 허겁 지겁 전망대로 올라감
전망대 경치가 좋긴 하다. 하지만 나는 저 아래서 놀고 싶었을 뿐 ㅠ
2.
우리가 신청한 풀 데이 투어는 화이트 헤이븐 비치, 힐 인렛, 그리고 스노클링을 하는 상품인데,
하프 데이 오전 팀에 껴서 큰 배를 타고 화이트 헤이븐 비치에 가서 좀 놀다가
작은 보트를 타고 힐 인렛에 가서 놀다가
또 작은 보트를 타고 스노클링을 하러 갔다가
다시 작은 보트를 타고 화이트 헤이븐 비치에 가서 또 놀다가
하프 데이 오후 팀의 큰 배를 타고 집으로 가는 일정이었다.
풀데이 팀도 둘로 나뉘어져서
힐 인렛에 먼저 갔다오는 팀이 있었는데
그 팀은 힐 인렛에서 잘 논 것 같았다.
우리가 힐 인렛에 갔을 때는 썰물이 심해서
데리러 오는 보트가 못 들어온다고 하여
반대편에 가서 보트를 타야했다.
그래서 원래는 보트 오기를 기다리며 저 위의 물 반 모래 반에서 놀았어야 했는데
반대쪽으로 내려오니 이런 황무지가 ㅠ
3.
여름철에는 해파리가 많아서 물에서 놀 때 스팅어 수트를 입어야 한다고 한다.
스팅어 수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는 쫄쫄이 옷이다. 다들 이거 입고 떼거지로 졸라맨이 되어 놀았다.
배에서 내리기 전에 받아가라고 신신 당부를 하고
방송도 몇 번 했는데
우리랑 같이 왔던 일본, 중국 관광객들은
잘 못 알아들었는지 다들 안 받아 가지고 와서
스노클링도 못하고 수영도 못하고 구경만 하고 있었다.
대부분 호주에서 대학교 다니는 애들이었는데.
4.
스노클링은 좀 멀리 나가야 되는데
무서워서 얕은 물에서만 하느라
물고기 한 종류밖에 못 봤... ㅠ
다시 화이트 헤이븐 비치로 와서
두시간동안 신나게 또 놀다가 집으로.
스팅어 수트를 입으면 물에 엄청 잘 떠서
그냥 물에 누워서 둥둥 떠다니면서 놀 수 있다.
화이트 헤이븐 비치. 여기도 엄청 좋긴 한데 힐 인렛에 비하면 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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