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의 한식당들
멜번에 가면 꼭 한국 식당을 들르는데 의외로 괜찮은 집들이 많다. 시드니보다 더 괜찮은 곳이 많은 듯한 느낌적 느낌.
한식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같은 값이면 멜번 식당들이 대체로 더 맛있는 것 같다. 커피는 당연히 더 맛있고.
초기엔 화로에 많이 갔었고 아직도 그 때 거기서 먹었던 음식들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요즘은 잘 안 가게 된다. 한 때는 혼자 가서 고기 2인분 구워 먹기도 했는데 -_-;;
1.
어쨌든 최근 가본 곳 중 제일 좋았던 백종원 새마을 식당. 두 번 갔는데 두 번 다 7분 돼지 김치찌개만 먹었음. 조미료 맛이 나는 것 같지만 고기도 많고 김치도 많아서 한국에 있을 때 부터 엄청 좋아했었다. 망고인지 복숭아인지 주스에 맥주를 처박고 마시는 칵테일 비슷한 것도 무지 시원하고 맛있다.
식당 이름은 Paik’s BBQ라고 돼 있어서 몰랐는데 지나가면서 보니 백종원 얼굴이 있어서 새마을 식당이라는 걸 알았다.
2.
만두. 식당 이름은 만두인데 고등어 구이를 먹었다.
반찬도 깔끔하고 한국에서 흔하지만 호주에서 좀처럼 먹기 힘든 생선 구이를 오랜 만에 먹으니 맛있어서 배가 터졌지만 꾸역 꾸역 다 먹음.
3.
한상. 여기도 반찬이 깔끔하고 많이 나와서 좋다. 호주에 와서 처음 먹어본 코다리 찜. 혼자 먹기 좀 많은 양이었는데 넘 맛있어서 또 다 먹고 배 터짐. 플래그 스태프 가든을 지나서 웨스트 멜번 쪽? 이라 한 번 가려면 맘 먹고 가야 함. 그래도 진짜 맛있었다.
4.
궁. 평이 좋아서 가 봤는데 오징어 튀김은 진짜 맛있었다. 오징어 튀김 매우 사랑하지만 호주에서 먹는 건 맛있는 게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는 통통하니 엄청 맛있음. 근데 메인 메뉴 선택을 잘못 해서 ㅠ 비빔냉면을 시켰는데 면이 떡져서 잘 비벼지지도 않고 억지로 반 정도 겨우 먹었음.
5.
사진은 없지만 오쏘. 분식집인데 떡볶기랑 오징어 튀김 먹었다. 여기는 오징어 다리 튀김인데 딱딱하지 않고 한국에서 먹던 맛 난다. 그래서 두 번 사먹음. 혼자 다 먹으면 느끼하긴 함... ㅠ
6.
도클랜드에 있는 콜라보 키친. 치킨 맛있다. 감자 튀김이 같이 나와서 혼자 먹기 좀 많긴 했지만 또 꾸역 꾸역 다 먹음. 다른 것도 한 번 더 먹었는데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남. 돌솥비빔밥이었나? =_= 어쨌든 나쁘지 않았음.
7.
너무나 유명한 코치.. (가 아니라 아래 사진은 국밥이라고 함..) 어쨌든 짜장면이 유명한 곳이지만 하루는 순대볶음을 먹어봤는데 양념이 좀 과하긴 하지만 괜찮았다. 국밥이랑 코치 둘다 순대볶음 맛은 거의 비슷했던 것 같다. 순대 볶음은 어딜 가든 양념이 과한 듯. 코치 짜장면도 물론 맛있다.
8.
도시락? 국밥? 국밥인 줄 알았는데 도시락이었나 보다. 갑자기 족발이 땡겨서 먹었는데 괜찮았음. 물론 혼자 먹기엔 양이 넘나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남겨야 했다. ㅠ
9.
수다 도 갔었는데 약간 퓨전 한식이다. 김치 볶음밥과 치즈를 넣은 아란치니 먹었는데 괜찮았다. 또 다른 것도 먹었는데 이상하게 사진도 없고 뭐 먹었는 지 기억도 안 남.
그리고 또 여러 곳 간 것 같은데 기억이..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