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
[호주생활] 짤막 잡담
기동이오빠만세
2016. 9. 16. 15:58
회사에 스코틀랜드 출신 세일즈 한 명이 있다.
오늘 아침에 이 사람이 계속
"헤이 샐리, 헤이 샐리, 헤이 샐리"
하길래,
샐리가 전화를 받아서 말을 안하는가보다 했다.
나는 보통 두번 정도 말해서 대답이 없으면 그냥 끊는데
끈질기군...
이라고 생각을 했다.
근데 조금 있다가
"헤이 샐리, 하우즈 더 웨더 투데이?"
"헤이 샐리, 하우즈 더 웨더 투데이?"
"헤이 샐리, 하우즈 더 웨더 투데이?"
.....
.....
.....
그제서야 알았다. Siri를 부르는 소리였다는 걸... --;;;
시리는 여전히 대답이 없었고,
그 사람은
"헤이 샐리, 하우즈 더 웨더 투데이?"
를 백번쯤 더 하다가 포기했다.
...싶었는데 몇시간 지나 오후에 다시
"헤이 샐리, 헤이 샐리, 헤이 샐리"
.....
.....
......
나도 모르게 빵터짐.
누가 스코틀랜드 억양으로 설정을 바꾸라고 말좀 해주지...
눙무리..
근데 왜 시리를 샐리라고 하는 거지?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