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5. 스트랏포드 어폰 아본 Stratford-upon-Avon
1.
셰익스피어의 광팬인 남편의 요청으로 처음부터 일정에 포함됐던 스트라트포드 어폰 아본인지 에이본인지. 셰익스피어의 고향이라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부인 앤 해서웨이 (배우 아님)의 생가를 먼저 구경했다. 생가가 거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집 예뿌다.
내부모습.
2.
이번 숙소는 가격대비 마땅한 곳이 없어서 그냥 프리미어 인으로 정했다.
프리미어 인이 두개인데, 중심가에 하나 있고 시내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새로 지어진 곳이 있다. 우리는 이걸로.
프리미어 인은 곳곳에 다 있고 관광지에는 두개 이상 있는 경우도 있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나 이비스 같은 느낌인데 군더더기 없이 그냥 싸고 깔끔한 곳이다.
호텔 사진은 별 것 없으니 패스.
짐만 놔두고 바로 나와서 셰익스피어 생가로 갔다.
셰익스피어 생가는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데,
그 당시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생가로 "추정"되는 집을 "추측"을 통해 다시 재건했다고 한다.
다시 지은 거지만 이 집도 예쁜데?
내부 모습.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압축 요약한 만화 --;;; 이거 책으로 된거 샀다 ㅋㅋ
3.
아무리 토요일이라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 바쓰도 사람 진짜 많았는데 휴가철도 아니건만 가는 곳마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사진엔 별로 안 많은데 실제로는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많았다.
건물들이 너무 예쁘다.
바쓰도 진짜 예뻤는데 스트랏포드 어폰 아본은 더 예쁘다.
하지만 사진 올리기가 너무 힘들어서 낱장을 올리는 건 포기하도록 하겠다. 라고 했다가 나중에 생각을 바꿔서 낱장으로 올림.
4.
알고보니 푸드 페스티벌을 하는 중이었다. 생가 관람을 하고 나오니 포장마차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사진이 없다. 먹을 거에 정신 팔려서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렸다.
그 와중에 그래도 맥주랑 단거 파는 포장마차 사진은 건졌다. 처음 사진은 강가에 있던 셰이키 아이스크림(...).
빠에야랑 새우인 줄 알고 속아서 산 프로니 (새우맛살)를 먹었다. 추러스도 먹었는데 추러스가 제일 맛있었다.
오늘은 시작부터 생각지도 못한 글러스터 팜샵이 얻어 걸리질 않나
가는 날이 푸드 페스티발이질 않나
영국 답지 않게 날씨가 맑질 않나
여행 운 포텐 터진 날이었다.
5.
남편의 숙원이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연극을 보러 로열 셰익스피어 씨어터에 갔다. 헨리 5세. 사진은 극장 앞 강가와 극장 입구, 극장 앞에 있던 예쁜 호텔, 극장 안 홀.
모르는 내용이라 집에서 미리 영화까지 보고 갔건만 영화에 없던 대사들로 웃기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못 알아 듣고 못 웃었다 ㅠㅠ.
엄청 늦게 끝나서 피곤했지만 그래도 호텔 와서 맥주 한잔 더 하고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