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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멜번

호주 직장 생활 - 다시 멜번 출장, 크라운 프로미나드 Crown Promenade

지난 주에 이어 또 멜번 출장. 이번엔 다행히 취소 없이 한번 예약으로 끝, 그리고 기대하던 크라운 메트로폴 호텔.

출장 중의 거의 반은 멜번으로 가기 때문에 기대할 것도 없고 지겨운 멜번이지만, 딱 하나 좋은 건 호텔이다.

처음 멜번 출장을 다닐 땐 스탬포드 플라자와 맨트라로 다녔고, 장기 출장일 땐 아파트를 얻어서 생활했는데,
맨트라는 후졌지만 렌트한 아파트는 괜찮았고 스탬포드 플라자도 좋았다.

특히 스탬포드 플라자는 아침 부페 포함이었고 아침에 포치드 에그가 나와서 좋았었는데
리노베이션을 하고 나서 가격이 비싸졌는지 회사 호텔 리스트에서 사라졌고
대신 크라운 프로미나드가 추가됐다.

그래서 작년부턴 방이 있는 한 계속 크라운 프로미나드에 묵었고, 방을 구할 수 없을 때는 크라운 플라자에 묵었다. 크라운 플라자는 오래된 호텔이라 별로. 특히 욕실이 작고 후졌다. 나는 집도 그렇지만 호텔도 욕실이 가장 중요한데.
크라운 플라자는 Crown 이 아니고 Crowne 이다. 크라운 계열 호텔인 줄 알았더니 IHG 계열이다. 럭셔리는 아닌 듯.

크라운 프로미나드는 멜번 크라운 카지노에 연결된 세 개 호텔 중 하나로 대충 이렇게 생겼다.








새로 지은 줄 알았는데 지은지 10년이 넘었다는 것 같다. 2003년에 지어짐. 그런데도 깨끗하고 모던하고 특히 욕실이 좋다. 샤워부스도 크고 세면대도 엄청 넓어서 자질구레한 화장품과 용품들을 늘어놓기에 충분하고 아래에 선반도 있어서 이것 저것 놓기 편하게 돼 있다.

회사 호텔 중 방콕의 오큐라 프레스티지 다음으로 애정하는 호텔이다. 방콕 작년에만 네번인가 갔었는데 또 가고 싶다. 근데 고객이 돈이 없단다 ㅠㅠ

이번에 묵게 될 크라운 메트로폴은 2010년에 지어진 호텔로 디자인이 좋기로 유명해서 기대중이다.

작년엔 리스트에 없었는데 올해 추가 됐다는 걸 뒤늦게 우연히 알았다. 몰랐으면 또 크라운 플라자로 갈 뻔. 크라운 프로미나드가 제일 인기가 좋은지 예약이 꽉 차 있는 적이 많다. 이번에도 예약이 풀이라 크라운 메트로폴로 예약했는데 오히려 잘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