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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드니

[호주생활] 바랑가루 Barangaroo 구경

0.

집에만 있다보니 몸이 찌뿌등해서 무려 박싱데이에 시내에 나가 보기로 했다.

주차가 힘들 것 같아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밀슨즈 포인트 역에 내려서 하버 브릿지를 건너 갔다.

밀슨즈 포인트 역에서 본 신기한 나무.
줄기가 빨개서 누가 칠해놨나 했는데 저것도 꽃의 일부인가 봄.


이날 더운데 습하기까지 해서 땀 뻘뻘 흘리며 건너갔다.
긴바지 입고 나온걸 후회함.

1.

아직도 한창 개발 중인 바랑가루. 한번도 안 가봐서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가 봤다.


개발 승인부터 잡음이 많았고 사고도 몇번 있었고
카지노가 들어선다고 또 엄청 시끌시끌했었다.

몇몇 건물들은 이미 완공돼서 몇달 전 오픈했는데
좋은 식당들이 많아서 요즘 뜨고 있다고 한다.


봐줄만은 하지만 입이 딱 벌어질 정도는 아님.
무려 2016년인데, 좀 획기적인 디자인 없나.

2.

박싱데이라 식당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캔틴. 고급진 푸드코트인 모양인데 1월 초까지 휴무라고 함.
나중에 와서 꼭 먹어보기로.
​​


바/식당, 초콜릿 가게와 쥬스가게.



Bel & Brio 라는 바 겸 식당 겸 마트 겸 리커샵.
여긴 인테리어 엄청나다.

벽에 자전거 거는 건 이제 식상할 만도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


계란이 짚더미 위에 널부러져 있고 얼아서 담아가는 시스템.


3.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어 벨&브리오 에서 점심을 먹었다.


킹 프론과 먹물 스파게티. 대박 맛있다!!!!


호주에서 먹은 파스타 중 제일 나은 듯.
(호주에서 파스타 몇번 실패 후 별로 안 먹어봤다는 게 함정;;;)

4.

박싱데이라 걱정했지만 록스와 바랑가루쪽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모처럼 시내에 나왔으니 MUJI 에 안 들를 수는 없어서
타운홀까지 걸어갔는데
역시 쇼핑센터가 많은 조지 스트릿과 피트 스트릿 쪽은 미어터졌다.

굳이 또 박싱데이에 세일도 안하는 그릇이랑 나무 젓가락 수첩 샤프 등을 사고나니 100불이 훌쩍.

무지는 역시 무지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