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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영국 2015.09

[영국여행] 14. 요크 시티 월, 자전거 까페, 강변 펍

1.

요크 주민들이 추천하는 시티월 도보 여행. 옛날 옛적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방어벽이 아직도 거의 그대로 보존 되어 있다.
도심을 둘러 싸고 있어 있어서 한바퀴 둘러보는 데도 좋고, 성벽을 따라 걷는 거라 차도에서 위로 올라가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물론 날씨가 좋아야 하겠지만.


2.

가다가 중간 중간 게이트가 있어서 내려가야 하는데, 처음 내려간 Micklegate 에서 커피한잔 하기로 하고 근처 눈에 띄는 예쁜 까페로 갔다.

Your Bike's Shed.


옆집에선 자전거를 사고 팔고


안에 들어가면 진짜 자전거 보관대가 있고 자전거 타고 다니다 들른 사람들이 많다. 이름만 바이크 셰드가 아니었음.


푸댓자루 같은 걸로 만든 의자 =_=


3.

계속 시티월 따라 걷다가


벽이 끊긴 길에서 다리도 건너고


클리포드 타워 Clifford's Tower.
올라가려면 또 돈을 내야 하는데
책에서 조차 올라가봤자 별거 없다고 해서 밖에서만 구경.
책에서 꼭 가보라는 곳도 막상 가면 별거 없는데, 별거 없다고 하면 도대체 얼마나 별거 없단 말인가.


귀여운 시내 지도. 자판기에서 절찬 판매중.


이제 슬슬 맥주 한잔 하러 갈 시간. 아까 아침에 본 강변 펍 찾아가는 중.


이게 튜더 양식인가? 어쨌든 난 이런 건물들이 너무 좋더라는.


영국 사람들은 꽃을 참 좋아하나 보다. 어딜 가든 꽃으로 장식. 난 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예쁜걸 보니 장식을 잘 해놓은 거겠지.


4.

드디어 강변 유흥가 도착.


King's Arms.


책에도 나온 유명한 펍인데, 유명한 이유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요크에 홍수가 나서 이 강이 범람할 때 신문이나 뉴스에 맨날 여기가 잠긴 사진이 나온다고 ㅡ_ㅡ;;;
그래서 Pub that Floods, Best wet-led pub 등등 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강이 범람하면 이 펍은 항상 잠기는데, 그래서 셀라를 둘 수 없기 때문에 에일은 없고 라거만 판다.

그리고 이 강은 보통 일년에 4번정도 범람한다고...


그래서 30분안에 철수할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되어 있고, 물이 빠지고 나서 4시간이면 다시 영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맥주값 엄청 싸다. 종류에 따라 다른데 우리가 마신 건 두 잔 합쳐 4.6파운드.


다시 강 건너서 집에 가자.


저녁은 또 근처 아시안 마켓에서 라면 사다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