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영국 2015.09

[영국여행] 5. 스트랏포드 어폰 아본 Stratford-upon-Avon

1.

셰익스피어의 광팬인 남편의 요청으로 처음부터 일정에 포함됐던 스트라트포드 어폰 아본인지 에이본인지. 셰익스피어의 고향이라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부인 앤 해서웨이 (배우 아님)의 생가를 먼저 구경했다. 생가가 거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집 예뿌다.
​​


내부모습.


2.

이번 숙소는 가격대비 마땅한 곳이 없어서 그냥 프리미어 인으로 정했다.
프리미어 인이 두개인데, 중심가에 하나 있고 시내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새로 지어진 곳이 있다. 우리는 이걸로.

프리미어 인은 곳곳에 다 있고 관광지에는 두개 이상 있는 경우도 있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나 이비스 같은 느낌인데 군더더기 없이 그냥 싸고 깔끔한 곳이다.
호텔 사진은 별 것 없으니 패스.

짐만 놔두고 바로 나와서 셰익스피어 생가로 갔다.
셰익스피어 생가는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데,
그 당시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생가로 "추정"되는 집을 "추측"을 통해 다시 재건했다고 한다.

다시 지은 거지만 이 집도 예쁜데?


내부 모습.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압축 요약한 만화 --;;; 이거 책으로 된거 샀다 ㅋㅋ


3.

아무리 토요일이라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 바쓰도 사람 진짜 많았는데 휴가철도 아니건만 가는 곳마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사진엔 별로 안 많은데 실제로는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많았다.


건물들이 너무 예쁘다.
바쓰도 진짜 예뻤는데 스트랏포드 어폰 아본은 더 예쁘다.
하지만 사진 올리기가 너무 힘들어서 낱장을 올리는 건 포기하도록 하겠다. 라고 했다가 나중에 생각을 바꿔서 낱장으로 올림.
​​
​​



4.

알고보니 푸드 페스티벌을 하는 중이었다. 생가 관람을 하고 나오니 포장마차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사진이 없다. 먹을 거에 정신 팔려서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렸다.
그 와중에 그래도 맥주랑 단거 파는 포장마차 사진은 건졌다. 처음 사진은 강가에 있던 셰이키 아이스크림(...).
빠에야랑 새우인 줄 알고 속아서 산 프로니 (새우맛살)를 먹었다. 추러스도 먹었는데 추러스가 제일 맛있었다.


오늘은 시작부터 생각지도 못한 글러스터 팜샵이 얻어 걸리질 않나
가는 날이 푸드 페스티발이질 않나
영국 답지 않게 날씨가 맑질 않나
여행 운 포텐 터진 날이었다.

5.

남편의 숙원이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연극을 보러 로열 셰익스피어 씨어터에 갔다. 헨리 5세. 사진은 극장 앞 강가와 극장 입구, 극장 앞에 있던 예쁜 호텔, 극장 안 홀.


모르는 내용이라 집에서 미리 영화까지 보고 갔건만 영화에 없던 대사들로 웃기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못 알아 듣고 못 웃었다 ㅠㅠ.

엄청 늦게 끝나서 피곤했지만 그래도 호텔 와서 맥주 한잔 더 하고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