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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필립 K. 딕

[필립 K 딕] Flow my tears, the policeman said

필립 K딕을 옛날부터 좋아했지만
모든 소설을 단편이 아니면 잘 안 읽기 때문에
단편집만 맨날 사서 읽다가
작년부터 장편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단편도 다 읽은 게 아니고
원서로 다시 읽기 시작해서 아직 읽을 게 많이 남았다.
단편집이 출판사가 여러개다 보니
새로운 걸 사도 몇 개는 이미 읽은 거라는 단점이 있지만
뭐 어쩔 수 없다.
단편 전체를 다 모아서 시리즈로 낸 게 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단편집은 들고다니기 무거워서
출장 갈 때는 가벼운 장편을 들고 다니는 게 편한데
지금 읽는 건 세번째 장편. 근데 장편답지 않게 재밌다..!


Ubik은 재미있게 봤고 Scanner darkly는 별로였는데
이건 Ubik보다도 재미있는 듯.
아직 반도 안 봤지만 아직까지는 재밌다.

잘 나가는 TV 스타가 어느날 갑자기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출생기록도 없고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린 후 일어나는 이야기.

+) 1/25. 다 봤다. 어젯밤까지 다 못 읽어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결말부터 본 후 잤다.

오늘 끝까지 다 읽고 나니 결말을 먼저 보지 말걸 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반전이 있거나 한 건 아님)

아이 재밌어 !! ㅠㅠ

이제 단편집에 있는 것 몇 개밖에 읽을 게 안 남았는데.
아마존에서 스무권 정도 또 주문해서 다음 주말에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단편집 세권이랑 나머지는 장편.

필립K.딕은 단편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단편이 더 재밌긴 하지만)
장편도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