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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독일 2017

[독일여행] 26. 갤러리아, 뮐러, 루드비히벡, 레지덴츠


뮌헨 2차 넷째 날.

1.

오늘은 쇼핑의 날로 정하고 베를린에서 하다 만 문방구 순례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뮌헨에는 모듈로 같은 큰 문방구는 없고 그냥 백화점에서 파는 게 다인 듯.
그래서 그냥 갤러리아로 갔다.

문방구 사진은 없고 내가 좋아하는 조셉 조셉 주방용품 사진만 -_-;;


문방구는 디스플레이는 잘 돼 있었는데
별로 특별한 건 없어서 그냥 스태들러 볼펜 6개 더 사고
씨디를 사러 제일 싸다는 뮐러 백화점? 이라기 보다는 이마트 비슷한 곳에 갔다.

이 날도 비가 와서 짜증.. 그래서 사진도 없음.

2.

호주에는 씨디 가게도 없고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고 해서
호주에 온 이후로는 씨디를 거의 못 샀고
아주 가끔 한국에 갈 때나 몇 개 사오곤 했다.
이번엔 독일까지 왔는데 그동안 못 산거 맘껏 사라고 했더니
너무 비싸서 못 사겠다며 -_-
그러고 나선 인터넷으로 열라 검색을 하더니 뮐러가 제일 싸다고.

그래서 뮐러에 가서 남편은 씨디를 좀 사고
나는 그동안 다시 볼펜 순례.
여기는 펜텔 0.7mm 짜리 볼펜이 있어서 무더기로 왕창 샀다.
아까 갤러리아에서 괜히 스태들러 6개나 샀다며 -___-;;

필기감은 둘다 좋고 힘 안들여도 잘 써지는데 펜텔이 더 가늘어서 글씨가 예쁘게 써진다.
진작 알았으면 뮐러만 돌아다니며 펜텔을 싹쓸이 했을텐데.

(근데 알고 보니 펜텔은 일제 ㅋㅋㅋ 역시 필기구는 일본이 쵝오)

1층에 내려가서 화장품이랑 이것 저것 엄청 싸길래 좀 사고
씨디가 엄청 많다는 루드비히벡 백화점에 갔다.



3.

우와 여긴 뭐지 엄청 고급스럽고 뻑적지근하다.
5층 전체가 모두 씨디가게 ㄷㄷㄷ



게다가 대부분은 클래식 씨디이고
테스트할 수 있는 오디오랑 헤드폰도 엄청 좋아서 음악 듣고 놀기 좋다.

남편은 씨디 너무 많아서 눈 돌아가고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또 눈 돌아가고 (거의 뮐러의 두배)
한참 고민을 하더니 사고 싶은 거 결국 다 못 사고
고르고 골라 몇 장만 샀다.

씨디를 사고 다시 갤러리아로. 꼭대기 층인가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대빵 좋다.
뭐 먹을 지 고민하다가 샐러드랑 이것 저것 담아와서 맛나게 먹음.


컵이 예뻐서 찍었는데 사진으론 이쁜게 안 보임 ㅠ



4.

비가 계속 추적 추적 오지만 레지덴츠를 갈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 어쩔 수 없이 레지덴츠 박물관을 찾아 갔다.
구글맵으로 찾아 가다 보니 엉뚱하게 오데온 플라츠 쪽 입구를 알려줬는데
박물관은 이쪽이 아니라 한참 돌아가야 있었다.
게다가 건물이 많아서 어디가 박물관인지 몰라 엄청 헤매다가 겨우 겨우 입구 찾아서 들어감.

처음에 들어가서는 우와 우와 하다가



나중엔 그 방이 다 그 방 같고



너~~~무 큰데 다 똑같아서 -_-;;;
대충 대충 보고 나왔다.

그래도 일층에 있던 홀들은 볼만했다.

5.

대충 보고 나와서는 비 오는데 돌아다니기도 귀찮아 그냥 KFC에서 저녁 해결.

웬만하면 현지에만 있는 식당 가는데 뭔가 먹어보고 싶은 생각도 별로 안들고
소세지 먹기도 지겨워서 독일에서 KFC를 두 번이나 가는 굴욕을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