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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호주생활] 쇼핑 + 요즘 꽂힌 과자들

1.

캔버라 출장 중에 프라이스 라인 스킨케어 40% 세일이 있었다.

지난 번에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서 아벤느 미스트와 스킨을 처음 사 본 이후로
프라이스 라인에서 세일하면 딴 것도 사 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년에 두 번 있는 세일 기간에 하필 출장 중이라
온라인으로 사 보기로 했다.

물론 캔버라에서 사서 들고 가도 되지만
많이 살 계획 + 미국에서 지원 온 다른 컨설턴트 데리고 다녀야 해서 오래 쇼핑 불가.

그래서 온라인으로 이거 저거 담았다 뺐다 하다가
미스트 큰 통이랑 주름 개선 크림 등 폭풍 쇼핑을 하고 남편 회사 근처에 있는 파슬 라커로 배송 시켰다.

결제까지 다 하고 다음 날 네이버 카페에 보니
스킨 닥터랑 디 오리지날이라는 브랜드가 무지 좋다고 해서
캔버라 센터에 있는 매장에 점심시간에 가서 땀나게 찾았는데
디 오리지날은 품 절 =_=
스킨 닥터는 하나 남아 있는데
그거 하나 사자고 줄 서기 귀찮아서 포기했다.

온라인 주문을 하고 배송을 기다리다 생각해 보니
기다리다 지쳐 잊어버릴 때 쯤
한 두 달 정도 지나면 온다던
프라이스 라인 온라인 주문의 악명이 생각났다. -____-;;;

내가 왜 온라인으로 샀지 ㅠㅠ 자책하고 있었는데
어머나 세상에 무려 일주일도 안 돼서 총알 --;; 배송이 됐다.
\ㅇ_ㅇ/

그래서 받은 것들. 하지만 워낙 비싼 정가에서 세일한 거라 그닥 싸지 않다. 아벤느는 한국이 훨씬 싸다더만.
아래 거 다 해서 182.34 인데 이게 40프로 할인한 거.

근데 아벤느가 좋긴 좋은 건가? --a



2.

예전에 친구가 사다 줬던 딥티크 디퓨저를 다 써서
리필이 있나 알아봤더니, 리필도 아래 통 전체를 갈아야 하고
그것도 한 번 밖에 리필이 안 되는데
결정적으로 너무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어서
그냥 저렴한 막대 디퓨저로 사기로 했다.

딥티크가 향이 좋긴 했는데 내 돈 주고 사기는 너무 아깝..-_-;;
주말에 웨스트필드 안에 있는 더스크에 가서
(평소 잘 안 넘어 가는) 2개 사면 할인에 넘어가고
(평소 잘 안 넘어 가는) 멤버쉽 카드에 넘어가고

한개에 40불인데 두개 60불 - 5% 할인 + 멤버쉽 10불 = 67불을 어버버하며 삥뜯...;;

그래도 가격에 비해 포장은 매우 고급짐.





3.

보통 뭐 하나에 꽂히면 질릴 때 까지 계속 사 먹는 편인데
내 평생 절대 안 질리는 과자는 새우깡과 초코파이 정도.
옛날에 아플 때 엄마가 뭐 먹고 싶냐고 하면 항상 새우깡이라고 했었다.

요즘 애정하는 과자들을 얘기하려다... 얘네들도 살짝 질리기 시작하긴 했지만 아직까진 그래도 괜찮다.

3-1

타이렐인지 티렐인지 감자칩.


진짜 맛있어서 몇 봉지 째 사 먹고 있는데
한 때는 저 큰 거 한 봉지를 삼일만에 혼자 다 먹기도 했지만 (질소가 없어서;;; 한 봉지가 꽤 많음. 165 그램. )
마지막으로 산 건 몇 주 째 방치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뜯어서 한 사발 먹고 다시 처박아 뒀다.

하지만 내가 먹어 본 감자칩 중 최고. 잘못 먹으면 입 천장 까짐.

3-2

타오 카에 노이 (?) 김 과자.
이건 요새 새로 꽂힌 건 아니고 태국 출장 다닐 때부터 꽂혀서 태국 갈 때마다 매일 한 두 봉지 씩 사 먹었었는데
요즘 통리 슈퍼마켓에서 수입해서 호주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됐다.
몇 년 전 태국에서 먹었을 땐 규현 사진 있고 '맛있다' 라고 한글로 적혀 있었는데 요즘도 그런가.
이건 아직까지 안 질렸다. 한 서른 봉지는 사 먹은 것 같은데.


3-3

수라상 두부스낵. 이것도 한 열 봉지는 사먹은 듯. 일주일에 한 봉지가 모자랄 정도로 먹다가 요즘 뜸하게 먹지만 그래도 한국 슈퍼 갈 때마다 사와서 쟁여 둔다.


3-4

우와 네겹 꼬북칩. 이건 한 번 먹어 본 이후로는 한국 슈퍼에 들어오질 않아서 질릴 틈도 없었다.
다시 먹고 싶어서 갈 때 마다 뒤지는데 그 이후로 못 봄. 시나몬 맛만 먹어 봤는데 식감도 파사삭 하면서 부드럽고 진짜 맛있었음. 먹고 싶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