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독일 2017

[독일여행] 5. 로텐부르크 (1)


0.

급히 예약한 밤베르크 베스트 웨스턴 호텔은 베스트 웨스턴 답게 그냥 평범했는데

그래도 기대치 보단 살짝 좋았다.

변기 위에 이런 예쁜 선반도 있고 =_=


(변기로 낙하할까봐 아무 것도 못 올려놨다는 건 안 비밀)

아직까지 시차 적응이 안 돼서 또 새벽같이 일어났는데,

마침 이 날이 어센션 데이 (승천일) 라고 공휴일인 바람에 7시부터 아침 식사라 방에서 뒹굴다가

7시 되자 마자 가긴 민망해서 7시 5분까지 기다리다 달려가서 밥을 먹고

방으로 오다가 세탁실이 있는 걸 발견해서 빨래를 하기로 급 결정

빨래 돌리고 건조까지 하느라 두시간 가량 또 뒹굴거리다가 나갔다.

1.

아우토반을 타고 가면 한참 돌아가는 데도 좀 더 빠르긴 하지만,

국도로 가는 게 더 마음도 편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내비게이션 경로 옵션을 단거리로 설정하고 출발했다.



근데 이놈의 내비게이션이 넘나 고지식한 거.


포인트 별로 조금이라도 짧은 길로 안내를 하려고 했는지

알트 슈타트 그 꼬불꼬불하고 좁아터진 사람 득실대는 미로같은 길로 안내를... -_-;;;



게다가 우리는 내비게이션도 잘 못보는 길치..ㅡ.,ㅡ

그래서 계속 같은 곳만 뺑글 뺑글 몇 바퀴를 돌다가 ㅜㅜ

일단 구글맵으로 대충 시내를 빠져 나갔다.


시내에서 너무나 헤맨 나머지 국도를 들어가자 마자 화장실 마렵..

편의점 같이 생긴 곳에 들어가서 화장실을 가려고 했는데

공휴일이라 문을 닫았...;;;

(독일은 일요일, 공휴일은 진짜 시내 중심가를 제외하고는 슈퍼마켓까지 죄다 문을 닫는다)


할 수 없이 다시 계속 가다가,

쪼만한 게스트하우스 겸 레스토랑에 사람들이 나와서 술 퍼 마시고 있길래


들어가서 커피 한 잔 시키고 화장실에 들렀다.


진짜 영어를 단 한마디도 못하는 데 넘나 친절하고 순박한 주인 할아버지 ㅋㅋ

뭐라 뭐라 하는데 뭐라는 건지 몰라서 그냥 계속 끄덕이면서 웃기만 했는데

계속 싱글 벙글 웃고 있어서 귀엽..;;;


2.

로텐부르크 가는 길도 동네마다 너무 예쁘다.






여기서 또 다시 굳이 로텐부르크 까지 안 가도 되는 거 아냐? 생각했지만


응 아냐...

가야 되는 거 맞아.. =_+



계속 맞..



3.

도착하니 이미 늦은 점심 시간이라
입구에 보이는 이태리 식당으로 돌진.


소세지랑 돼지고기만 먹다가 피자와 파스타를 보니 감격.

게다가 완전 맛있음.

4.

나와서 계속 간다.


피트니스도 있고


로또도 있..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음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