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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타즈매니아 2014.07

타즈매니아 - 13. 론세스톤 Josef Chromy 와이너리, Queen Victoria Museum, Seafood platter

드디어 점심때가 되어 와이너리로 향했다. Josef Chromy라고 꽤 큰 와이너리가 시내에서 15분만 가면 있다. 아 편리해라. 모든 게 가까이 있구나. 심지어 제임스 보그 브루어리는 시내 한복판에 떡하니 있었다는.
와이너리에 가서 우선 시음을 했다. 대부분 화이트 와인이고 레드는 피노누아밖에 없었는데, 맛이 별로였다. 화이트와 로제 와인들은 괜찮아서 화이트, 로제, 디저트 와인 한병 씩 샀다. 와인 시음은 1인당 10불인데 1인 1병이상 와인을 사면 시음비는 따로 안 내도 된다.

술도 깰 겸 점심은 안에 같이 붙어 있는 식당에서. 샐러드와 Sassafras chicken, 생선요리를 먹었는데 다 맛있었다. 좀 비싸긴 했지만.


다 먹고 나서도 술이 다 안 깨서 커피도 마시고 산책도 했다.





와이너리에서 나왔는데 또 시간이 남아서 박물관에 갔다. Queen Victoria Museum. 여기도 재미있었는데 들어간 지 30분만에 폐장시간이 돼서 나와야 했다. 4시에 문을 닫음.;;; 여기는 과학 박물관이랄까. 뭔가 신기한 과학 체험같은 곳이 있는데 꼭 오락실 같고 재밌다.







노란 버스 정류장. Tiger bus라는 무료 박물관 셔틀 버스로 박물관-시내를 왔다 갔다 한다.


또또 시간이 남아서 City Park에 갔다. 뭐 별 건 없었다.


정말 무질서하게 아무렇게나 핀 꽃. 색깔이라도 맞춰서 필 것이지.


헝클어진 머리같은 무질서한 나무.


정말 할 일이 없어서 시내를 차타고 뱅글뱅글 돌다가 5시 반쯤 밥 먹으러 가버렸다. 타즈매니아 마지막 밤인 만큼 돈 아끼지 않고 씨푸드를 먹으리라 하면서 트립어드바이저 추천 씨푸드 레스토랑에 갔다. 이 집의 시그니처 요리는 뜨거운 돌판에 얹어서 구워 먹는 스테이크인데, 씨푸드도 평이 좋아서 갔다. Cataract on Paterson.



일단 마지막 날이니 또 굴을 원없이 먹고. 이 굴은 타즈매니아에서 먹은 굴 중에서도 또 제일 맛있었다. 따라서 내 평생 먹은 최고의 굴이었음.


사실 이런 건 줄 모르고 시켰다. 메뉴에 보니 핫스톤 그릴인데 씨푸드가 얼음위에 나온다길래 도대체 차다는 거야 뜨겁다는 거야 했는데, 신선도를 위해서 씨푸드는 얼음 위에 나오고, 그걸 뜨겁에 달구어진 돌 위에다가 구워 먹는 거였다.


재료도 완전 신선하고 진짜 구워먹는 맛이 아주 그냥... 근데 얼음 위에 있던 해산물들을 자꾸 올려 놓는데다 물이 막 나오니 나중에는 잘 안구워졌다 =_= 그래도 어찌 어찌 구워서 다 먹었음.
그리고 해산물 파스타도 시켰는데 약간 심심했지만 이것도 맛있었다. 두 개를 번갈아 먹으니 질리지도 않고 좋았다. 배는 불렀지만. 오늘 저녁 메뉴도 완전 성공한 걸로.


오늘의 여행 경비.

숙박 164

아침 34.5 ,핫초코 9, 점심 89, 저녁 109.5

주차 5, 와인 78, 주유 32.52

총 521.52

마지막 날이라고 거하게 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