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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호주생활] 실수할 뻔 + 집앞 까페

1.

내가 지금 들고 다니는 가방은 호주 브랜드인 Oroton 인데,
호주에서 인기가 많은 그닥 비싸지는 않은 브랜드이다.
아마 가격은 Coach 나 그보다 좀 싼 정도? 되는 듯 하다
(코치를 사보지는 않아서 사실 잘 모름)

우리 팀 PM 중 하나가 내 가방을 보고 이거 진짜야? 라고 물었다.

잘못 들었나 싶어 대답을 못하고 어버버 있었더니
진짜 오로톤이냐며 또 물었다.

'아니 무슨 오로톤이 루이비통도 아니고 얼마나 한다고 굳이 가짜를 사냐' 라고 말하려다가
너무 길고 -_- 말하기 귀찮아서 그냥 그렇다고만 했더니,
자기 와이프가 중고매장에서 오로톤을 샀는데
오로톤이라고 써 있는 가짜를 샀다고 --;;;;

말 안 하길 잘했다. 휴.

좀 젊은 애이긴 하지만 지난번엔 화장실 공사도 셀프로 1년동안 하더니 참 알뜰하게 사는 앤가보다. 돈도 잘버는데.

근데 오로톤도 가짜를 파나.

2.

토요일엔 오랜만에 집 근처 Curl the Whisker 카페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Thornleigh 역 동쪽 입구에 있는 코딱지만한 카페인데
주말엔 동네 주민들로 북적북적하다.

주인이 한국사람인데, 커피도 맛있고 음식도 대빵 맛있다.
처음엔 음식은 그냥 그랬는데 갈수록 장족의 발전을 하며 업그레이드 되더니
지금은 시내 어느 유명 카페보다도 (가보진 않았지만)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이번엔 프렌치 토스트를 먹었는데 비주얼도 훌륭하고 맛도 매우 훌륭.


위에 올라가는 과일은 계절마다 다른 것 같다. 저번에는 배였는데 이번엔 복숭아. 복숭아가 더 맛있다.

에그 베네딕트도 맛있었음.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들도 판다. 소품들은 좀 비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