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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필립 K. 딕

[필립 K. 딕] The Simulacra


미국과 유럽이 합쳐 USEA가 되고 한사람의 독재자가 통치하는 사회.
독재자는 고정된 First Lady의 남편으로, 죽으면 다른 사람이 남편이 되어 통치한다.
사실상 First Lady가 통치하는 거나 마찬가지.

하지만 당연히 모든 것은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고, 비밀을 아는 엘리트 계급과 모르는 일반 시민으로 나누어진다. 사실 제목이 스포...인건 비교적 일찍 밝혀지는 내용이긴 하지만.

타임 머신, 유일하게 허용된 정신분석의, 염력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두개의 거대 카르텔과 First Lady의 권력대결과 암투 등등.

초반 중간쯤 가니 필립 K딕의 단편 중 하나랑 너무 똑같아서 찾아보니, 단편이 먼저고 그 이야기를 발전시킨 게 이 책이라고 한다.

아는 내용이 반복돼서 초반에 의욕을 좀 잃었다가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후반으로 갈수록 빠져들었다.
보통 출장을 가야 책을 읽는데 요즘은 출장이 뜸하다 보니 읽는데 엄청 오래 걸렸지만 재미는 있었다.
단편에서 나온 부분은 일부분일 뿐이지만 중요한 내용이 있어서, 그걸 안 읽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