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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필립 K. 딕

[필립 K. 딕] Eye in the sky, Time out of joint


Eye in the Sky. SF라기보다는 판타지스럽다.
무슨 입자 가속기인가 하는 장치를 견학하던 사람들이 사고로 바닥으로 추락한 후 겪는 갖가지 비현실적인 세상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하나 지나면 또 다른 이상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고 뭐 그런 식이다.

설정이 다양하다보니 지루하지 않아야 할 것 같은데, 좀 오래 걸려 띄엄 띄엄 읽어서 그런지 묘하게 지루한 --;;
구약성서의 율법과 기적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부터 무미건조깔끔순결한 사회, 신경쇠약과 편집증적인 사회 등 PKD의 상상력은 역시.
다시 생각해보니 재미 있었던 것 같다 =_= 그 다음에 읽은 책에 비하면 엄청 다이나믹한데.


Timeout of Joint는 읽기가 좀 힘들었다. 보통 1-2장에서 어떤 상황인지 대강 파악이 되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건 아주 사소한 상황만 가끔 생기다가 3-4장에 가서야 뭔가가 좀 나오고 진짜 어떤 상황인지는 거의 끝까지 가야 나온다...
처음엔 지루하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재미있어지다가 또 한참 지루하다가 또 잠깐 재미있어지고 그런다.
결론은 지루하다. 너무 길다. 조금 짧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